디나 브로드스키

우주선이 달빛이 비치는 들판 한가운데에 움직이지 않고 부서진 채로 놓여 있고, 연기가 피어오르고 제어판에서 불꽃이 윙윙거리는 것을 보며 플랫버브지안은 신음했다.

"GPS를 사게 해 주지 않을 거지?" 그는 이를 악물고 투덜거렸다. "아니, 그런 추가 비용은 필요 없다고 했잖아. 지구 지도면 괜찮을 거라고 했잖아."

"내게 화풀이하지 마!" 그의 아내 요르프라키상스가 소리쳤다. "당신이 우리 앞에 있는 나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해서 내 잘못이 되는 건 아니잖아!" 앞서 언급한 나무는 강한 충격으로 땅속으로 반쯤 무너져 내렸다.

플랫버브지안은 인간들 사이에 잠재적인 음모론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벡스트루니아 여행 당국에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. 하지만 먼저 AA에 전화해야 했다.